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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전시,공연

2016.06.21~ 11.13 활자의나라 조선 Joseon: The movable Type Dynasty 161001다녀와서

by 융톨 2017.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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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독점한 자가 권력을 장악하고 세상에 자신을 권력을 행사함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인 듯합니다. 

글자가 생겨난 이래로 21세기는 디지털로 글자가 옮겨와 지식의 확장이나 확산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인터넷에서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 돋움체, 굴림체와 같은 글자체들도 금속활자, 타자기 등의 서체 플랫폼의 발전을 거쳐 만들어져왔고 

서체 디자이너들이 한자한자 제도자로 그려서 완성한 것이라는 것을 요즘들어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픽디자인에서도 디자인의 컨셉에 따라 전체를 지배할 때도 있을 정도로 서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각이나 지식을 전파하는 도구인 책 등여러 매체에서 주식인 밥처럼 이용되고있는 서체에 주목하게 된 후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조선의 활자들을 전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전시를 보고왔습니다.


포스터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목판, 금속 활자에서 모티브를 따온 한글 서체임이 보여지시나요?

활자의 울퉁불퉁한 표현이 옛스러움을 더하고 배경의 활자를 찍은 사진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 포스터 좋아요  ㅎㅎㅎ




이촌역에서 지하보도로 연결되어있어서 박물관 찾아가기는 굉장히 편리했어요~

서울에 살게된지 몇년이 됐는데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처음가보는 거였는데요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되고 박물관 앞에 작은 연못도 풍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시를 볼 목적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기 딱인 장소입니다 ㅎㅎ 

국립한글 박물관도 같이 있어서 심심한날 구경가도 좋을 거같아요 ㅎㅎ







정기 휴관일 참고하세요ㅎ

매주월요일, 1월 1일





전시실 입구

당시 시간을 정해서 해설도 해주셨는데 도착한 시간에 안맞아서 혼자 관람했었어요 ㅎ








※ 사진을 보고 직접 타이핑 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함에 문제가 되면 알려주세요..!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자를 보관하고 있는 곳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Home to the Largest Collection of Movable Type in the World


국립중앙박물관에는 82만여 자에 달하는 조선시대 활자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솰자는 국가 주도로 제작된 수백만 자 가운데 현존하는 것으로 주로 17~20세기 초까지 중앙 관청과 왕실에서 사용했습니다.

한 왕조에서 만든 활자가 이처럼 많이 남아 있는 사례를 다른 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금속활자 50만여 자는 양적으로 세계 최대, 질적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활자 전모를 처음 공개하는 이 전시에는 활자가 유교 통치 이념을 실현하고자 했던 조선 통치자들의 원대한 포부를 상징하며, 

당대 기예의 정수임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아울러 활자들과 함께 전해오는 활자 보관장을 연구하여 밝혀낸

조선의 독창적인 활자 분류와 보관 방법을 처음으로 소개합니다. 

이 전시가 활자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심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is holding the first-ever exhibition presenting a complete picture of the joseon Dynasty movable type housed in its collection.

Most of the more than 820,000 pieces of movable type were used by the royal court and in goveerment offices from the 17th to early 20th centuries.

It is a rare case for such a large volume of movable type originating within a single dynasty to have survived.

In terms of both quantity and quality, over 500,000 of pieces of metal movable type in the collection have no parallel anywhere in the world.

Movable type represents the ambitions of the rulers of the Joseon Dynasty as they sought to govern the nation through Confucian principles. 

Chests for storin movable type pieces allow a glimpse into Joseon Typesetters unique system for classifying and storing mavable type pieces.



https://www.museum.go.kr/site/eng/exhiSpecialTheme/view/current?exhiSpThemId=108733

국립 한글 박물관 영문 전시소개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muzine.museum.go.kr/2016/67th/talking02.jsp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쓴 글 주소도 첨부합니다.




전시실 입구에 3d프린터로 만든 활자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직접 가까이서 편하게 볼수 있게 해놓았구요







-조선은 왜 활자를 만들었을까요? 

필요할때마다 모아서 여러번 인쇄할 수 있기 때문



-몇차례나 활자를 만들었을까요?

 금속활자 30여회, 목활자 30여회

 

-한 번에 얼마나 많이 만들었을까요? 

수만자 , 한자는 표의 문자라서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최소 1만자를 필요로 했다고 합니다.



한글도 예쁘게 쓰기가 참 힘든데 연필도 아닌 붓으로 한자를 쓰고 조각하고 그것을 금속 활자로 만들고 책을 찍고 

이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했을 시대이니 책 한권 한권이 참 귀했던 시대였겠지요 

지금처럼 마음만 먹으면 서점에가서 필요한 책을 누구든 갖을 수 있는 시대가 새삼 감사해집니다 ㅎ





조선시대 금속활자 연표 





영상실 






"병인양요(고종3년, 1866년)때 당시 프랑스 군인들은 조선인들의 집을 보고 놀라했다.

아무리 가난한 집안이라도 집집마다 책이 있고, 글 읽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





활자가 많기 때문에 정리도 전용 보관함을 짜고 가지런하게 해놓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현대인은 가구를 먼저 짜고 

옷도 그렇고 먼저 만들어진 물건에 우리를 맞추기 쉬운 환경인데 

조선시대때는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저 있지 않은때라 용도나 사용하고자 하는 것을 따져서 

그것에 꼭 알맞게 장도 짜고 했던것이 인상깊었습니다.





활자서랍



활자와 책 제작에 쓰인 도구들 






각 분야의 장인들이 많은 조선시대였겠지요

사람은 역시 기술 하나를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활자 보관장이에요 






전시실 풍경



한글 목활자


 옛 활자여서 지금은 쓰지안은 아래아 등이 보이는거같아요 





나라에서는 금속활자를 많이 사용했지만 

일반 사람들은 금속을 다루기 힘든 환경이 많았을테니 목활자도 많이 사용했다고해용

흙을 구워 만든 활자가 있다는 것을 이날 전시에서 처음 보고 알게 되었어요 


조선은 나라의 탄생과 동시에 왕들의 교육, 매우 중요시 했었죠.

한글이 창제된 세종,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정조시대 등 자랑스러운 우리 나라의 교육을 위한 활자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오니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처럼 활자를 디지털로 만드는 시대에도 도구는 비록 디지털로 옮겨왔지만 활자를 정교하게 만드는 작업은 

예나 지금이나 정교한 작업임에는 분명한 듯하구요.


조선시대 전시를 다음으로 1950년대 이후 디지털 세대 초기 활자 디자이너로 활동하신 

최정호, 최정순 선생님의 원도전시도 보고왔는데요.

국립한글 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는 다음에 정리해보겠습니당


다녀온 직후 생각도 많이 정리해놓고 해야하는데 정보가 많거나 알찬 포스팅은 아니지만 

전시의 분위기라던가 현장사진들을 보시는 용도로 가볍게 활용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ㅎㅎ 설연휴 마지막날 포스팅을 마칩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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